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치열한 조정장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선전 증시는 하락했다.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저점 조정장을 지속한 후 막판 매도·매수 세력의 줄다리기에서 판세가 갈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약세장으로 시작해 낮은 수준에서 조정장을 지속했다. 오전장 막판 급락이 오후장 들어 상승 반전되면서 납작한 'V'자를 그리며 전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08%) 오른 3063.8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대형 국유 화학업체인 중국화공그룹(켐차이나)과 중국중화집단공사(시노켐)의 외신발 합병 소식이 흘러나온 것도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러한 소식을 정하며 아직 세부사항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선전증시는 막판에 힘을 내지 못하며 약세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81포인트(0.26%) 하락한 10759.68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14.34포인트(0.65%)가 빠진 219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638억 위안, 259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전거래일 대비 3.05% 오르며 상승곡선을 이끌었다. 가전(0.72%), 선박(0.51%), 석탄(0.40%), 유리(0.39%), 식품(0.34%)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가스·수도공급 관련 종목은 1.00%나 주가가 떨어졌다. 오토바이와 비철금속, 전력, 방직 등 종목 주가도 각각 0.86%, 0.63%, 0.62%, 0.59%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