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부진한 수출 지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효과가 기대되면서 1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포인트(0.1%) 오른 306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포인트(0.01%) 내린 10787.4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12포인트(0.05%) 내린 2208.57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환경보호(1.09%), 철강(0.96%), 부동산(0.62%), 건축재(0.51%), 시멘트(0.27%), 전자부품(0.2%),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 전자IT(0.15%), 금융(0.12%) 등으로 오른 반면 석유(-0.89%), 가전(-0.38%), 호텔관광(-0.23%), 석탄(-0.09%), 비철금속(-0.0%) 등으로 내렸다.
최근 중국 당국이 과열된 부동산 시장 옥죄기에 적극 나선 것이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 오후 5대 국유은행과 12개 상업은행 고위관료를 소집해 주택 담보대출 업무 관리를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부동산 시장으로 신규대출이 유입되는 것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
쥐펑컨설팅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증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수출입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투심은 크게 영향받지 않은 모양새다.
해관총서는 9월 중국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 수출은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망치인 2.5% 증가율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