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이 최근 대학생 614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직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먼저 대학생들에게 하는 일의 중요성에 비해 저평가 되고, 열악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설문 응답자의 95.8%가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몬이 보기로 제시한 총 20개의 직업 중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저평가된 직업(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 1위에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이 꼽혔다. 소방관 및 구급대원은 총 60.2%의 응답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업주부가 20.6%의 응답률을 얻으며 6위에 오른 가운데 제시된 보기 중 유일하게 △정치인만 단 한 표의 응답도 얻지 못했다.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저평가된 직업’ 1위에 이어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도 역시 ‘소방관’이 꼽혔다.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존경할만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94.3%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직업(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꼽게 한 결과 저평가된 직업과 마찬가지로 존경하는 직업 1, 2위를 △소방관 및 구급대원(51.6%), △환경미화원(21.9%)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교수 및 교사(21.8%), △기업인∙CEO(19.2%), △사회복지사(18.1%)가 나란히 존경하는 직업 5위권에 들었다. 그밖에 △군인(16.6%),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15.4%), △검찰∙경찰(14.9%), △운동선수(10.4%), △의사∙약사(10.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스승,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지’를 질문한 결과 86.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치 않다’고 답한 대학생은 13.2%에 불과했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해서 모두가 롤모델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전체 응답자 중 평소 존경하고 의지하는 인생의 롤모델이 있는지를 물었을 때 남학생의 73.1%, 여학생의 55.5%만이 ‘있다’고 답했다.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답한 대학생 중 60.1%만이 롤모델을 찾았으며, 약 27%는 아직 롤모델을 찾지 못한 셈이다.
대학생들이 찾은 인생의 롤모델(주관식 기재)을 분석한 결과 △가족을 롤모델로 꼽은 대학생이 37.4%로 가장 많았다. 가족 구성원 중 ‘어머니’를 롤모델로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아 전체 응답자의 17.6%로 나타났으며, ‘아버지(14.7%)’, ‘부모님 모두(3.3%)’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역사 속 위인(10.3%) 보다는 △연예인(14.4%)을 롤모델로 꼽는 응답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역사 속 위인 중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롤모델로 꼽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9표, 2.4%)’이었다. 연예인 중에는 ‘유재석(18표, 4.9%)’, 운동선수 중에는 ‘김연아(16표, 4.3%)’가 가장 많은 대학생들로부터 롤모델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