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경제가 성장률둔화와 부채급증 부동산거품 등으로 몸살을 겪고 있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경제가 안정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강(易剛)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한 2016년 추계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7일 전했다.
이강 부행장은 "중국의 GDP 증가속도는 6.5~7%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취업상황도 양호하고,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볼때 중국경제는 더욱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안정성장을 확신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이 부행장은 "자유무역이 전인류에 유익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유무역과 글로벌화가 불균형발전과 불균형분배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보호무역주의와 폐쇄주의에 대한 지지여론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용적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 바스켓통화 편입은 중요한 첫걸음으로 위안화가 IMF와 각국이 진행하는 금융거래화폐의 하나가 됐음을 의미한다"며 "중국은 이후 금융시장화조치를 내놓을 것이며, 감독관리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방정책을 실시할 것이고, IMF는 이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한 교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중국이 빈곤퇴치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과거 20~30년동안 7억의 빈민인구를 해소시켰고 동시에 중국은 여러 빈곤국가를 지원해왔다"며 "중국의 참여가 없었다면 세계은행의 2030년 빈민구제목표를 실현시킬 수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