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신문은 이날 '청와대 대결악녀를 가차없이 징벌해버릴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박 대통령에 대한 황해제철련합(연합)기업소 지배인, 체육성 국장, 전력공업성 국장, 형봉탄광 지배인 등의 거친 비난 발언을 실었다.
체육성 국장 방문일은 "절망과 공포, 피해망상증이 극도에 달하여 이제는 못하는 수작이 없다"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핵보유국, 인민의 지상락원(낙원)으로 더욱 강성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도 각각 평양 시민들과 민족화해협의회·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의 입을 빌어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 정세논설에서 박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발언을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냈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다"면서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