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내 자동차업계가 역대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 동참하면서 내수판매 촉진에 나섰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5개사 완성차는 KSF에 총 32차종, 1만5100대 물량을 투입해 최대 11%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 KSF는 파업 등 잇단 악재에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신형 모델을 포함해 구형 모델까지 포함시켜 ‘재고떨이’에 나서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KSF를 앞두고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총 5000대를 5~10%까지 할인 예약 판매했다. 이어 세일 대상을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미니버스로 확대해 쏠라티를 100대 한정으로 최대 10%까지 할인한다. 쏠라티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6.5%~10%로 가격으로 따지면 400만원에서 620만원에 이른다.
기아차는 최다 차종으로 승부한다. 모닝, K5,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 전기차(EV) 등 16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총 5000대 한정으로 최대 11%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GM은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을 구입하는 선착순 2000명의 고객에게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해 주는 ‘쉐보레 택스프리’ 특별 조건을 마련했다. 이 조건을 활용하면 올란도 구입 시 최대 257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SM3, SM6, QM3 등 세 차종 총 2000대를 대상으로 특별 판매를 실시한다. SM3는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을 각각 7%와 10%, QM3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SM6도 이번 행사에 포함시켜 1000대에 한정해 3%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한 인기 모델을 할인 판매하는 ‘슈퍼 디스카운트 1000’을 실시한다. 인기 모델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5%, 코란도 투리스모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렉스턴 W 5~10%, 코란도 C 5~10% 등 총 1000명에게 다양한 모델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