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0%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가 1.25%로 떨어진 데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7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출 증가세 관리에 들어가 상승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집단대출의 경우 2.79%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으며 예·적금 담보대출은 0.06%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보증대출의 경우 0.07%포인트 하락한 2.85%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7월과 같은 4.24%를 보였다.
기업대출의 경우 금리가 0.01%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떨어진 3.03%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3.56%로 나타났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31%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0.01%포인트 낮아진 1.31%로 조사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만 상승했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2.13%를 기록했으며 일반 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오른 11.44%로 나타났다. 일반 대출 금리는 지난 4월 11.45% 이후 최고치다.
반면 새마을금고의 경우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각각 1.87%, 3.83%로 0.02%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가 0.01%포인트, 대출금리가 0.02%포인트 내려갔으며 신용협동조합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