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석유수출기구(OPEC)이 마침내 원유생산량 감산에 합의했다.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감산합의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있었던 비공식 회담을 통해 이뤄진 것이며,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5%나 뛰었다.
전세계적인 원유 과잉공급으로 지난 2년동안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감산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이란, 나이지리아, 리비아는 예외적으로 이번 감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올해 경제제재에서 막 풀려났으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최근 몇달간 테러 공격으로 원유생산 시설이 망가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중반 100달러에 달했던 국제유가는 국제적인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면서 지난 2월에는 2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유가의 급락은 올해초 주식시장까지 흔들면서 국제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몇달간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유가는 40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