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량 동결합의 무산 우려에 급락

2016-09-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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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담에서 생산량 동결이 합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6달러(2.74%) 내린 배럴당 44.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2달러(3.0%) 하락한 배럴당 45.9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규모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관료들은 잇달아 산유량 동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국제에너지포럼(IEF)의 부대 회의로 28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이란·리비아·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생산량을 동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도 지난 26일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회의의 준비 모임 정도의 성격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산유량 합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특히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후 수출량 회복에  힘을 쏟고 있는 이란은 감산에 부정적이다. 

금값은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선전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70달러(1%) 떨어진 온스당 1330.4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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