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 아파트 주민들이 가습기 살균제 치약을 관리소장에게 선물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아버지가 강남구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라는 A(27)씨는 SNS에 "평소 주민들이 음식이나 물건을 나눠주고는 한다. 꼭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것이지만. 어제는 집에 왔더니 거실에 치약이 가득했다. 불안한 기운을 역시, 뉴스를 보니 치약 이슈가. 참 대단해"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조작 아니냐는 네티즌의 반응에 A씨는 "조작 아니예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회수 명령이 떨어진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18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A씨는 이 치약이 사무실에 20개 정도 더 있다고 설명해 더욱 황당하게 했다.
이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메디안 치약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 11개였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천해 천해 너~무 천해~(po****)" "이딴 짓거리 하는 사람들 보면 진심으로 성장과정이 어떤지 보고 싶음. 도대체 어떻게 자랐길래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내 기준 이해 할 수가 없다(lo****)" "진짜 제정신이라면 이런 짓 못하지(ne****)"등 치약을 준 주민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