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권오상(63· 사진) ㈜한진관광 대표이사가 '제43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관광업계에 38년5개월동안 몸담은 권오상 대표는 항공과 여행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류관광상품을 출시하고 대형 국제회의와 크루즈를 유치하는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27일 서울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제43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진흥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동탑 산업훈장을 받은 김이재 호텔한성 대표이사는 전주에서 2대째 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문화를 활용한 이야기로 환경을 조성해 외래관광객의 지역 숙박을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광형씨는 화물차 용달기사로 생업에 종사하면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여년동안 외국어 통역서비스 자원봉사 단체인 비비비코리아의 태국어 봉사자로 활동하며 외국인의 한국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친절한국 인식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관광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대상자 중 유일한 외국인도 눈에 띈다. 베트남 하노이시방송국 팜 티 킴 오와잉(Pham Thi Kim Oanh) 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 의료관광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는 데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지난 1995년 신한택시에 입사한 이래 현재까지 약 21년동안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본인의 일본어 능력을 활용해 관광을 안내해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김용욱 씨,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기획·연출해 중국,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 한류를 전파하고 국내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외래관광객의 방문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SBS 남승용 부국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80명의 공로자들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고품격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이 다시 찾아오고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들도 국내관광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김종 차관을 비롯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주한 외교사절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