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수전…한화생명 '참여', 교보생명 '불참'

2016-09-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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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한화생명은 참여하고, 교보생명은 불참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진행되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이 가운데 약 4%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한화생명과 함께 유력한 투자 후보자로 거론된 교보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지분 투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매각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을 앞둔 상황에서 단일 종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와 리스크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리은행에 대한 대규모 지분투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보는 오는 23일까지 우리은행 투자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투자에는 한화생명을 비롯한 국내외 사모펀드(PEF) 1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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