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유자과피(유자열매의 껍질 부분) 추출물로부터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유자과피는 항염증, 항산화, 항당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었지만, 뼈 건강에 관한 효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식연 영양식이연구단 성미정 박사 연구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유자과피 추출물이 골밀도와 골소주(骨小柱, 기둥 형태의 작은 뼈조직)의 양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 학술지인 '분자 영양 및 음식 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성미정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자가 뼈 건강에 미치는 새로운 기능성에 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자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