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상반기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와 기업소득 환류세제 시행(2015~2017년)이 맞물리면서 배당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되는 에프엔가이드 고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은 3.5%다. 이는 국고채 3년 금리 1.3%과 비교해 2.2%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순이익에 2015년 배당성향을 적용한 코스피200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1.94%로 시장금리를 넘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전략 면에서 일부 채권 비중을 고배당 주식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하나금융투자가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배당 상위 종목의 월별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봐도, 9월부터 12월 중순(배당락 전)까지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평균 3% 상회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우리은행·동양생명·삼성카드·두산·포스코·풍산홀딩스를 추천 배당주로 꼽았다. 그는 "높은 배당수익률, 양호한 실적전망, 낮은 밸류에이션(저PBR)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