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 '서리풀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초구, 내달 2일까지 반포대로 일원서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 기간 서초강산퍼레이드가 반포대교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사진=서초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방문객 17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약 160억원.'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라 불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 동안 시민 곁으로 다가온다. 서울 서초구는 세빛섬, 반포대로,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란 주제를 슬로건으로 '2016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4.4㎞ 구간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거리퍼레이드 등 60여 개의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며 "지역사회와 주민의 '함께하는 축제', 문화소외계층과의 '나눔 축제', 친환경 콘셉트로 쓰레기가 없는 착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이라이트는 내달 2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서초강산퍼레이드'. 30여 개팀에 3900여 명이 참가해 희망과 미래를 향해 문화로 하나돼 나아가는 서초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빛섬을 출발해 예술의 전당까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구본찬(리우), 오진혁(런던) 선수 자동차 행진 △플로트카 위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 △K-POP 스타의 열기 △이색 자전거 및 장애인댄싱 퍼포먼스 △청소차량 24대가 펼치는 이색 음악쇼 등 5개 섹션으로 꾸며진다.

이날 1년에 딱 한번 반포대로가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오후 3시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통해 서초역~서초3동 사거리 3만㎡ 면적의 아스팔트가 캔버스로 변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해 10가지 형형색색의 분필로 자유롭게 낙서하며 꿈과 희망을 맘껏 뽐낸다.

대미는 같은 날 오후 6시10분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1만여 명이 함께 부르는 초대형 합창 '만인 대합창'이다. 나이나 지역, 세대, 종교를 초월해 메시지를 전한다. 40인조 남성중창단, '이 마에스트리'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모집을 거쳐 모인 합창단원과 퍼레이드 참여 시민이 어우러진다.

하루 전날인 1일 오후 4시부터는 '한국 속 작은 프랑스' 반포동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 '한불음악축제'가 열린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함께 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나타내는 세 개의 테마다. 프랑스 인기 록밴드 '레 지노상' 내한 공연이 예정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