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주요 자전거 도로에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우선 측정기 설치구역은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국세청 앞 ▲세종시청 앞 ▲호수공원 등 4개소에 설치, 추후 도입효과 등을 분석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는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포틀랜드 및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 선진 자전거 도시에 설치돼 자전거 정책수립 및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자전거 도로망(401km)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면적대비 서울시의 4배이고, 자전거 선진 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향후 공원 등에 추가로 확보해 자전거 도로를 450km까지 늘릴 계획도 추진중이다.
특히, 곳곳을 가로지르는 금강, 방축천, 제천 등 수변공간에는 '자전거 고속도로'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자전거 도로 75km가 조성돼 있다. 신도심 지역 어느 곳에서든 5분이면 수변공간 자전거 도로에 도달하고, 이를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타 도시와는 달리 행복도시의 모든 자전거 도로는 보도와 분리돼 조성되어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백색선 도색을 통해 시각적으로 분리했고,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은 물리적 시설로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해 보다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게다가 원수산 일대에는 국제 경기가 가능한 산악자전거(MTB) 공원(총 연장 8.2km)이 조성돼 있다. MTB 공원에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10월 말에 전국산악자전거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0년까지 가족·연인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교육장과 이색자전거 체험장 등을 갖춘 행복도시 자전거 테마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 구축하고, 세종시와 함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