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 오는 24일 개관

2016-09-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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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오는 24일 문을 연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김 화백이 6. 25 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물방울’ 등 자신의 대표 작품 220점을 기증하면서 제주에 들어서게 됐다. 전체사업비 92억원을 투입, 지상 1층, 연면적 1587㎡ 규모로 지난 2014년 4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 5월에 완공했다.
주요 시설로는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수장고, 교육실과 야외무대, 아트샵,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 편의시설을 갖췄다.
 

 

김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물방울 작가’로서, 미술관은 물방울이란 매개를 통해 곶자왈에 분출한 화산섬을 표현했다.

특히 미술관은 수장고도 전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컨셉을 적용해 ‘보이는 수장고’, 기획·상설 전시를 연계하고 빛․바람 등의 자연을 실내로 유입하는 통로인 ‘회랑’ 등 김 화백의 예술세계 철학을 그대로 승화시켜 담아내고 있다.

개관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식전공연인 개관음악회를 시작으로 기증 작가인 김 화백, 주요 기관 단체장,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또한 다음날 25일부터는 ‘존재의 흔적들’이 개관 전시된다.

내년 1월 22일까지 개최되는 개관전 ‘존재의 흔적들’은 김 화백의 기증 작품들을 연대기적 접근으로 시대별 대표작들로 구성해 화백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간명하고 핵심적으로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주도]


개관전시는 △1960년대 초 ‘앵포르멜’시기로부터 1970년대를 거쳐 80년대까지 물방울이 형성되어온 과정을 보여주는 ‘물방울의 기원’ △1980~90년대까지 ‘회귀’ 연작을 중심으로 대형 작품들이 전시 되는 ‘존재의 흔적들’
△한자 및 천자문 등 화면의 주제와 배경의 관계에 있어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시도들을 보여주는 ‘물방울의 변주’로 구성됐다.

한편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술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이며 개관을 기념해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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