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2호가 지난 9일을 기해 조립과 테스트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발사를 위한 사실상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15일에서 20일 사이에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톈궁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창정(長征) 2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톈궁 2호는 궤도에 머물면서 유인우주선과 화물운송 우주선 도킹, 우주비행사의 체류 실험 등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관한 주요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우주 의학, 과학 응용기술 실험, 궤도 상의 유지·보수, 우주정거장 기술 검증 등의 임무도 맡는다.
앞서 지난 2011년 9월 발사된 톈궁 1호는 지구 궤도에서 1600여 일 머물며 선저우8, 9, 10호 우주선과 각각 도킹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우주인 거주 실험을 진행했다. 올해 3월께 기능이 중단되면서 공식 임무를 종료했다.
'우주굴기'에 가속화하는 중국은 우주정거장, 유인우주선, 화물선 등을 잇따라 쏘아 올림으로써 2020년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리고 독자적인 유인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