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 민간단체가 처음 시작했다. 현재는 50개국, 10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참가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9일 전남 완도 명사심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중앙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전라남도, 완도군, 시민단체 및 어업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한국수산경인연합회, 바다지킴이 365기동대 등 어업인 대표의 해양쓰레기 줄이기 자율실천 결의, 시민 서포터즈 가꾸는 바다사항 발대식,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해양쓰레기 슬로건’ 선포식 등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연간 약 18만톤에 이른다. 이중 12만톤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며, 나머지 6만톤은 조업활동이나 선박운항 과정에서 발생한다.
해양 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고 해양 경관을 훼손하며, 수산자원 감소는 물론 선박 안전운항에도 영향을 미친다. 해양쓰레기 수거비는 육상 쓰레기의 약 6배로 연간 600억원에 달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는 것은 인류 미래를 가꾸는 것과 같다”라며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어업활동 중 발생하는 폐어구 등을 바다에 버리지 않는 등 지속적인 실천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