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 중단해달라"

2016-09-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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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처신 부적절…국민앞에 사과해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는 야당을 향해 "제출을 자제하고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농·축산업 위축, 경쟁력 강화 문제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이 농림부에서 30년 이상 몸담았고, 농축산업이 위기상황인만큼 다소 미흡하더라도 지켜보시고 이번만큼은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야당이 제출할하는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헌법과 국회법, 헌법학 교과서를 봐도 제출 요건에 맞지 않다"면서 "농사를 지어봐야 비료값도 못 된다는 농민들의 절규, 아우성에 정치권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에 대해서도 정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이는 김 장관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자신이 '흙수저'라 야당이 무시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처신은 국민과 야당 앞에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농민들께도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이후에 직접 현장에 가서, 농민들과 만나서 치열하게 소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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