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감당할 수 없는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정책행보 나서나

2016-09-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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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좌장 최경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

[사진=최경환 의원 블로그 캡처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것과 관련해 “경제민주화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미 대륙 12개국 중에서 파라과이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10개국 정권이 좌파였으나,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페루에 이어 남미의 최대 국가인 브라질 좌파정권까지 무너지면서 남미좌파가 종말을 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제20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전날(1일) 막 오른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 의원이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최 의원은 “그동안 남미 좌파정권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퍼주기 식 포퓰리즘’ 정책을 계속 밀어붙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만한 복지제도를 시행하면서 돈을 나눠주기에만 급급했을 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에는 등한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거기에다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해 경제의 효율성을 악화시키고, 부패 문제까지 겹치자 국민들이 좌파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것”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포퓰리즘’ 정권이 초래한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은 지금 고스란히 남미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우리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 경제 체질을 강화하려는 4대 개혁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며 “재정여건은 외면한 채 무조건 퍼주자고만 하는 정치인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후손들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이다. 반(反)포퓰리즘 연대라도 필요한 건 아닌지…”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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