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왼쪽)과 진리췬 AIIB 총재가 31일 중국 베이징 AIIB 본사에서 캐나다의 AIIB 가입 신청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CCTV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캐나다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공식화했다.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31일 오후 AIIB 본부에서 "캐나다가 중국 주도의 AIIB에 가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국영중앙(CC)TV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는 AIIB 출범 당시 미국 측의 반대 입장을 고려해 AIIB에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 순방 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기초시설(인프라)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과 함께 한국, 러시아, 인도, 독일, 영국 등 총 57개국을 회원국으로 올해 1월 출범했다. 현재 20여개국이 추가로 가입을 희망하고 있어 연말이 되면 회원국이 9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