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44회 방송에서는 어머니 손현숙(김서라 분)이 사망한 후 오열 끝에 실신하는 강지유(소이현 분)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주리를 찾아간 유강우는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냐. 지유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지유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모두 다 내 탓”이라며 “내가 지유를 힘들게만 한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어.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나도 정말 모르겠어. 도대체 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정주리는 “어디서부터긴. 네 와이프 나타나면서 부터지”라며 “솔직히 이상한 점들 많았잖아. 이런 말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유전자 검사는 해봤어?”라고 물으며 채서린을 의심했다.
이날 강지유는 홍순복이 채서린이라는 사실을 간파하며 모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것을 각오하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강지유는 ‘이렇게 기억을 되찾은 이상 더 이상 안개속에서 헤메질 않아’라며 예전과는 다른 느낌의 표정으로 유회장의 집을 찾아 채서린과의 만남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유강우는 오기사의 목 뒷부분의 날개 문신을 발견하며 채서린의 등에 새겨진 문신과 흡사한 사실을 떠올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들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또 다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