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부터 멕시코까지…9월, 해외 드라마 지상파 상륙

2016-08-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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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서 방송되는 'SDA 2016' 출품작들 포스터[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해외 각국의 수작들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드라마 축제인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 시상식에 앞서 지상파 방송 4사(KBS, MBC, SBS, EBS)를 통해 해외 출품작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멕시코부터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등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나라들의 드라마들이 오는 10월 1일까지 전파를 탄다.

EBS는 영국의 6부작 드라마 '홈 파이어즈'를 방영한다. '홈 파이어즈'는 2차 세계 대전 중 군인들을 전선으로 내보내고 마을에 남아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가의 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견하고 자유를 찾아가는 팩스포드 여성회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주 월요일 오전 1시에 전파를 탄다.

SBS는 다음 달 1일 밤 12시 50분에 캐나다의 '퍼스트 리스폰스'를 방영한다. '퍼스트 리스폰스'는 달리는 앰뷸런스 안에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총에 맞은 강도를 살리려 애쓰는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과 강도의 위급한 상황이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BC 역시 캐나다의 작품 '크로스파이어'를 다음 달 2일 오전 1시에 방송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주인공이 아군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크로스파이어'는 시청자들을 전쟁의 후유증으로 안내한다.

KBS1에서는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다음 달 4일 밤 12시 20분에는 잃어버린 아빠를 만나기 위해 떠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리틀 빅 보이스'가 방송된다. 오스트리아 작품으로 잃어버린 아빠를 향한 소년의 간절한 노래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 날 밤 12시 30분에는 멕시코의 '더 비기닝 오브 타임'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더 비기닝 오브 타임'은 경제적 위기 때문에 정부가 복지 정책을 축소하면서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낸다.

다음 달 6일 밤 12시 50분에 방송되는 '사베나 하이재킹 - 마이버전'은 이스라엘 작품이다. 검은 9월단에 의해 공중에서 납치된 항공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드라마로 30시간 동안의 긴박했던 인질극을 실제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국내 드라마 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드라마와 문화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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