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달의연인에서 고하진은 절벽 물가에서 거울을 보고 술병을 손에 들었다. 고하진 옆에는 노숙자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고하진은 그 남자에게 “차라리 그냥 한번 잠들면 영영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 싶은데. 나 잊고 싶은데”라며 “나 빚덩이에 앉혀 놓은 그 XX. 나 속이고 같이 도망간 그 기집에. 아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라며 울었다.
그 노숙자로 보이는 남자는 고하진에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이라고 말하고 누워 잠들었다.
그 때 한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졌다. 고하진은 물에 빠진 남자 아이를 보고 “나 아니야”라며 “왜 또 나야?”라고 말하고 그 남자아이를 구하러 물에 뛰어 들었다.
고하진은 그 남자아이를 구해 배에 태웠다. 배에 있던 남자가 고하진도 배에 태우려는 순간 태양이 달에 가리면서 고하진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고하진은 물에 가라 앉으면서 친구에게 배신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장면은 현대에서 고려 초기 송악으로 바뀌었다. 왕소(이준기 분) 등 여러 남자들이 말을 타고 달렸다. 황궁 다미원에서 왕은(백현 분) 등 여러 왕자들이 욕조에 뛰어 들었다. 욕조에서 왕자들이 왕소 이야기를 했다. 왕은(백현 분)이 “형님들 누가 더 오래 물에 떠 있는지 내기할까요?”라고 물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고하진의 영혼이 들어간 해수(아이유 분)가 물에서 나왔다. 고하진의 영혼이 들어간 해수는 “나 살았다”며 “그런데 여기는 어디지?”라고 말했다.
SBS ‘달의연인’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BS ‘달의연인’은 현대 여성 고하진 영혼이 고려시대로 가 왕자들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