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꽃보다 할배’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CJ E&M에 따르면, tvN ‘꽃보다 할배’를 리메이크한 NBC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가 호평 속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일간 시청률에 있어서도 NBC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1107만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회 시청자수 735만명은 첫 방송에서 매우 고무적인 기록이란 평가다.
한국판 ‘꽃보다 할배’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국민 배우 4인과 ‘짐꾼’ 이서진이 활약했다면, ‘베터 레이트 댄 네버’에서는70년대 시트콤 ‘해피데이즈’로 유명한 배우 헨리 윙클러, ‘스타트렉’ 커크 선장역의 윌리엄 샤트너, 전직 풋볼스타 테리 브래드쇼, 복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지 포먼과 ‘짐꾼’ 역할의 코미디언 제프 다이가 출연한다.
4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4개국, 6개 도시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왕년의 스타들이 생소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면서 느끼는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꽃보다 할배’를 제작한 CJ E&M 나영석PD는 “어르신들이 노년에 여행하는 정서가 다소 동양적인 측면이 있어 미국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전세계인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코드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