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를 위해 가죽 재킷과 트렌치 코트를 매치한 화보 촬영 일은 폭염 경보라 울린 날이기도 했다.
신지훈은 “전혀 상관없다. 드라마 찍을 때는 풀 슈트를 착장하고도 땡볕에 선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제작진의 여심을 또 한 번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키 188cm에 데뷔 때부터 ‘포스트 정우성’이란 타이틀은 달은 신지훈은 모델 출신답게 어떤 옷을 걸쳐도 그림을 만들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신지훈은 인터뷰를 통해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의 무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놨다. 120부가 훌쩍 넘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 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 기회 자체로 신났다. 부모님과 할머니가 좋아하실 거기에. 그런데 대본의 분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부담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특히 기본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의 주인공이라니. 그 무게에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감독님과 연출진을 믿고 충실히 따라가고자 노력한다는 신지훈은 회를 거듭할수록 ‘설동탁’의 매력에 빠질 수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모델이 되기 위해 무일푼으로 부산에서 상경해 갖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금까지 왔다는 그는 배우로 전향하며 이 보다 더 큰 각오를 세웠다고 한다.
“평생 내가 느끼지 못했을 감정들을 느낀다는 자체로 연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신지훈은 외모만큼이나 단단한 내실을 다져가며 조금씩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신지훈은 현재 KBS1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에서 홈쇼핑 회사의 든든한 후계자이자 자신의 사랑도 지킬 줄 아는 주인공 ‘설동탁’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