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드럼세탁기 '에드워시'의 새 라입업을 전격 공개키로 했다. 또 LG전자는 이 기간 생활가전 핵심부품을 처음으로 단독 전시한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에서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와 도시 생활방식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 등 애드워시 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드워시 콤보 라인업은 애드워시 1대로 세탁·건조를 모두 끝낼 수 있어 건조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애드워시 슬림 라인업은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 사이사이에 침투해 효과적으로 세탁하는 기술인 '에코 버블'이 적용됐다. 찬물에서도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과 내구성은 높이고 작동소음은 줄여 프리미엄 드럼세탁기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삼성의 '스마트 체크' 기능을 탑재해 문제를 알아서 탐지하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만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IFA 측이 올해 처음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인 'IFA 글로벌 마켓'을 연다"며 "LG만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부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전시품목은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종의 모터·컴프레서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차별화된 모터, 컴프레서 경쟁력을 앞세워 생활가전 분야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고, 향후 외부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세탁기용 모터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전자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유럽 최고 규격 인증 기관인 VDE가 총 6만2000회 운전시험을 20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인증한 바 있다.
김광호 LG전자 C&M사업부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저력은 세계최고 수준의 모터와 컴프레서에서 나온다"며 "외부 판매를 늘리면서 부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