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9월 분양시장에는 전국적으로 5만2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8월 3만9231가구 대비 1만3261가구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다음달에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1만9000여가구로 연중 최대치 공급이 예상된다.
다음달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 4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총 5개 단지, 7051가구(조합원분 포함)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 24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 475가구, 대림산업이 한신 5차를 재건축하는 잠원동 아크로리버파크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새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주변 시세나 인근 분양가보다 10%이상 높으면 고분양가로 보고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조합과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얼마로 책정할지 치열한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외에 경기도와 지방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경기도에서는 1만9401가구가 공급되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 4030가구를 비롯해 김포시 풍무동 '김포풍무꿈에그린2차' 1070가구,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759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지방에서는 세종·충남·부산·충북·대구 등지에서 총 2만450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 1768가구, 세종에서는 반곡동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2차' 1734가구 등이 공급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9월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단지별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추석연휴로 인해 분양일정의 조율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분양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모집공고일 전 청약통장의 변경여부, 자금계획 등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