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티켓 마피아'로 유명한 암표 판매사 간부들 체포영장 발부 ‘부당이득 혐의’[올림픽 라운지]

2016-08-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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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브라질올림픽위원회,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티켓판매사 THG 간부 4명이 리우올림픽 입장권을 원래 가격보다 높게 올려 판 혐의로 브라질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6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브라질 법원이 전날 국제스포츠 티켓판매사 THG 간부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THG 소유자인 마르쿠스 에번스도 체포 명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한 기업만 50개가 넘는 영국 출신의 억만장자 에번스는 잉글랜드 축구 입스위치타운FC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에번스가 회장으로 있는 THG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티켓판매사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찰은 에번스를 비롯한 영국, 아일랜드, 독일 국적의 THG 간부 4명이 암표 판매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현재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경찰은 인터폴의 협조를 받아 체포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앞서 케빈 말론 THG 이사와 통역사 등 2명 등을 체포했다. 이들은 티켓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가격을 올려 받는 암표 판매 수법으로 약 1천만 헤알(약 3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1천 장이 넘는 티켓을 증거물로 압수했지만, THG 측은 압수된 티켓들은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공식 티켓 재판매업체 '프로10'을 대신해 보유하고 있던 것이라고 밝히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에 프로10 측도 경찰의 티켓 압수로 인해 재산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주 경찰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이 열릴 당시 제임스 신턴 THG 대표이사가 리오에서 이른바 '티켓 마피아'로 행세하며 각종 불법 티켓 판매행위를 한 혐의로 구금된 바 있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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