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운 찜통 더위를 피해서 가족 모두가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피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무더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면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만끽할 수 있는 ‘문화 피서지’로 전국 곳곳 뮤지엄들에 피서인파가 몰리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시원한 뮤지엄에서 여름철 불쾌지수를 낮추며 문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 유명 인사 밀랍인형들의 향연...'그레뱅 뮤지엄'
이 시대의 유명인사들을 한 자리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전시된 유명 인사 밀랍인형들을 보며 부모와 자녀가 세대 차이 없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피서지로 그레뱅 뮤지엄이 있다.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8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존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인터랙티브 컨텐츠와 스토리를 즐길 수 있으며, 헐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조지 클루니와의 룰렛게임, 아인슈타인·스티브 잡스와 퀴즈게임을 즐기고, 실제 비행기를 실감 나게 재현한 공간에서 실제와 비슷한 느낌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특별관 '울랄라파리(Oh! la la Paris)'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파리로 여행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화 ‘레옹’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국민 배우 장 르노 밀랍인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 세느강 등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트릭아트로 구현되어 있어 가족들과 유쾌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난감 브랜드 '플레이모빌' 콜라보레이션 전시회인 '플레이모빌 월드스타전(展)'이 8월 28일까지 진행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만화 바캉스, '한국만화박물관'
시원한 실내에서 ‘만화 바캉스’를 원하는 가족이라면 에듀테인먼트 피서지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다. 365일 만화 상상력이 가득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만화 역사와 유산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인 '만화모험단'을 상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상설전시관 곳곳을 찾아 다니며 만화의 역사와 유산 등에 관한 문제를 풀고 추첨을 통해 보물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체험 교육이다.
또 만화박물관에서는 웹툰 미생,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데뷔작부터 최근작까지 원고와 사진자료, 작가의 동영상 인터뷰를 전시하고 있어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좋아하는 30∼40대 부모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 항공기·우주탐험...'제주항공우주박물관'
평소 항공기·우주탐험에 관심이 많은 가족이라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하 JAM : Jeju Aerospace Museum)에서 갖갖이 체험을 할 수 있다.
JAM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에 빠져들게하는 체험박물관으로서, 안전과 공익성을 갖추고 무한 상상실 운영,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과 중학생들에게 항공기와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창의공작소와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이 이용했던 비행 시뮬레이션에, 어린이용 드론 조종 시뮬레이션을 추가 설치해 전 연령대가 쉽게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14일과 광복절인 15일에 열리는 ‘우주 속 숨은 보물찾기’ 이벤트는 박물관 곳곳에 숨겨져 있는 태극기 그림의 배지를 찾아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야외 어린이풀장’과 ‘LED 우주정원’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저녁 9시까지 연장운영, 오후 5시 이후에 관람권 구매 시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등 가족과 함께 열대야를 이기면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