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전국에서 9만5578건의 주택 매매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를 제외한 역대 7월 거래량 중 최다치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누계 기준으로는 56만3237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21.9% 감소했으나, 최근 5년 평균보다는 3.3%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8%, 27.3% 감소한 5만6629건, 3만8949건이 거래됐다. 지방은 기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큰 감소폭을 보이며 서울·수도권과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1~7월 누계는 서울·수도권 18.7%, 지방 25.3%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3906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는 1만7843건으로 10.3%, 단독·다가구 거래량도 1만3829건으로 17.0% 줄었다.
반면 지난 달 전월세거래량은 2개월째 감소한 11만21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0.1%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에서 7만2815건이 거래돼 9.7%, 지방은 3만7396건이 거래돼 10.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9% 감소한 5만2059건, 아파트 외 주택이 14.2% 적어진 5만8152건이 거래됐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거래량(6만449건)과 월세거래량(4만9762건) 각각 9.5%, 10.7% 줄었다.
이 가운데 전체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전월보다도 0.9%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85만7956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서울·수도권은 55만3793건의 전월세가 거래되며 6.0%, 지방은 30만4163건으로 0.2% 감소했다. 월세비중은 45.9%로 같은 기간 2.2%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