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2관왕’ 구본찬, 23살 미혼 열혈 청년…자랑스러운 ‘경주의 아들’ [올림픽 라운지]

2016-08-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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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구본찬(23·현대제철)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샤를 발라동(프랑스)을 세트스코어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승리했다. 그는 남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이번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1993년생 구본찬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의 저스틴 휴이시의 2관왕 이후 10년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구본찬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양궁부 감독을 겸했던 것이 계기가 돼 양궁을 시작했다.

“양궁이 멋있어 보여 양궁을 시작했다”는 열혈 청년 구본찬은 신라중학교, 경북체고, 안동대를 졸업했다. 현재 미혼인 그는 181cm, 81kg의 훤칠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구본찬은 2014년 아시아그랑프리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그는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혼성 전 2관왕에 올랐다. 이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구본찬은 “부모님이 많이 울고 계실 것 같은데 효자가 되겠다”며 “오늘은 그냥 즐기고 싶다. 역사를 썼다고는 하지만 운도 조금 따랐다.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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