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지구 1위 컵스전 2이닝 4K 무실점 완벽투

2016-08-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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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모습이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중부 지구 1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동점 상황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96으로 내려갔다.

물러 설 수 없는 라이벌전에서 오승환은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로스를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스와 덱스터 파울러에게 직구를 던져 3연속 삼진을 만들어냈다.

오승환은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의 발보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브라이언트의 손이 빨랐다.

앤서니 리조를 상대로 3볼로 몰렸지만 3루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벤 조브리스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루에 주자를 보냈다. 체인지업이 빠졌다.

1사 2루로 상황이 바뀌자 오승환은 조브리스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에디슨 러셀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를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져 내야 플라이를 치게 했다.

최고구속 153km를 기록한 오승환은 34개의 공을 던졌다.

컵스는 연장 11회 나온 앤서니 리조의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힙입어 4-3으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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