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대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치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 창업동아리 'id-h'의 송경호(26·공업디자인학과 4학년), 천한솔(25·경영학과 3학년), 최재엽(24·의공학과 3학년), 김지민(21·공업디자인학과 2학년) 등 4명이 개발한 'ICT 기반 개인용 치아 건강관리 디바이스'가 그것.
이 기기는 길이 15cm 가량의 막대 모양으로, 끝엔 소형 카메라와 LED전구가 부착돼 있다. 이 기기를 입 안에 넣고 특정 파장의 LED 빛을 치아에 비추면 치석이나 치태, 충치가 있는 부분은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 기기에 부착된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평소 눈으로는 잘 확인할 수 없는 자신의 치아 상태를 뚜렷하게 볼 수 있어 치아를 관리하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부경대생들은 이 기기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 기기와 연동해 치석량 변동, 치과진료 시기, 치과의사 상담 등 치아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도 제공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송경호 학생은 "이 제품을 개발할 때 팀원들의 전공을 살려 제품 디자인과 기능을 개발하고,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협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제품 기능을 더 보완하고 개발해 본격적인 창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