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카쿠 열도 부근 중국 선원 구조…중국 "고마워"

2016-08-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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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그리스 화물선과 충돌 후 침몰

11일 일본 해상보안천 순시선 대원이 침몰한 중국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을 구조했다. [사진=환구시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일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에서 침몰한 중국 어선 선원을 구조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일본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센카쿠 열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공해에서 그리스 선적 대형 화물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면서 어선은 사고 후 바로 침몰했다.

일본 해상당국은 그리스 화물선으로부터 조난통신을 접수해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항공기를 현장으로 파견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을 구조했다. 행방불명된 선원이 있어 수색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본 외무성은 해당 사실을 외교적 경로 통해 중국 측에 통보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중국 해경국 선박과 어선이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 접근하자 일본은 반복적으로 항의해 왔다. 9일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직접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항의하는 등 중일 양국이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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