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와디즈 창업 계기는?..."좋은 기업에 자금융통"

2016-08-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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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좋은 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가 창업에 뛰어든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 대답이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신 대표는 와디즈를 창업하기 전에는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는 산업은행 기업금융 담당,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금융업에 대한 식견을 쌓았고 와디즈 창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신 대표는 "창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핀테크라는 용어도 없었다"며 "사실 핀테크 아젠다를 셋팅하는 작업을 몇 분과 같이 했었는데, 그 중에서 크라우드펀딩 업무를 맡게 된 것이 와디즈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변화'라는 키워드를 금융업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또 다른 한 가지는 직업윤리 차원에서 좋은 기업에 돈을 주는 기업금융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업 종사자는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금융업은 다른 사람의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신 대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고, 크라우드펀딩을 창업 아이템으로 꼽은 것이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도대체 좋은 기업은 어떤 곳인지, 어떤 기업에 돈을 지원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 주는 게 금융업의 역할이라면, 유통업으로서의 은행이 하던 업무를 직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런 일을 통해 실제로 좋은 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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