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4일 준공 예정인 ‘정왕 IC 개선 및 월곶 JCT 갓길차로 사업’의 본격 개통에 앞서 지난 달 18일부터 임시통행을 실시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 38km/h 향상, 대기행렬 길이 2.7km 감소 등의 교통정체 해소효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월곶 JCT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2013년 3월 평택~시흥 고속도로 개통 후 유입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영동고속도로 안산 방향과 제3경인고속화도로 인천방향 간 양방향 통행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퇴근시간대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오후 6~7시 사이 월곶JCT 내의 인천에서 안산방향 연결로는 시간당 1,951대가 몰려 도로용량 대비 1.16배, 반대방향인 안산에서 인천방향은 시간당 1,581대가 몰려 도로용량 대비 1.05배로 모두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왕IC 개선사업은 월곶JCT 방향 0.55km의 제3경인 고속화도로 본선구간을 3→5차로, 정왕IC의 연결로 2개 구간을 1→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월곶JCT 갓길차로제는 도로가 정체될 때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해 단기적으로 도로의 용량을 늘리는 기법을 적용, 월곶JCT의 인천→안산, 안산→인천방면 2개 연결로의 갓길을 활용해 기존 1개 차로를 2개 차로로 늘렸다.
이번 개선사업 시행으로 월곶JCT를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속도가 기존 25km/h에서 63km/h로 38km/h가량 향상됐고, 월곶JCT 교통 혼잡으로 인한 영동 고속도로의 대기행렬 길이도 3.8km에서 1.1km로 2.7km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왕IC의 물왕방향 연결로는 교통량이 시간당 1,241대에서 1,942대로 처리용량이 57% 이상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명 도 도로정책과장은 “최근 한국 도로공사에서도 학의JCT의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갓길차로제 시행의사를 밝혀왔다.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민자도로의 주요 교통정체지점으로 월곶JCT와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도 민자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학의JCT를 선정하고, 학의JCT 관리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갓길차로제 추진을 협의해 왔다.
이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금년 9월 개선공사를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