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 1점차로 꺾고 감격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에서 나온 첫 금메달. 리우올림픽에서 획득한 세번째 금메달이다. 또 펜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거뒀다.
박상영은 임레를 상대로 경기 초반 밀렸으나 결국 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0-2로 뒤진 박상영은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뒤지며 밀렸으나 9-9로 따라붙으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박상영은 9-1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박상영은 무서운 기세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14-14 동점을 만든 뒤 기습적인 찌르기로 금메달 포효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