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4강에서 스위스의 벤자민 스테펜을 15-9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펜의 세계랭킹은 13위로 박상영(21위)보다 8단계 높았으나 경기를 압도한 것은 박상영이었다. 자신감은 넘쳤고 빨랐다. 박상영은 선취점을 내준 뒤 3-2로 역전에 성공해 줄곧 리드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상영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의 첫 메달이다.
앞서 박상영은 32강전에서 러시아의 파벨 수코브를 15-11,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를 15-12, 8강전에서 스위스의 맥스 하인저를 15-4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