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2004년 데뷔, 주연·조연·단역을 가리지 않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2016년 마동석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를 시작으로 영화 '굿바이싱글', '부산행'까지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며 흥행배우로 우뚝 섰다.
'부산행' 흥행의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었다. '마동석을 피해 좀비들이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망가는 영화'란 우스갯소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좀비들을 한 주먹에 때려눕히는 엄청난 포스와 임신한 아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때때로 능청스러운 멘트를 날리며 극장가에 마동석 열풍을 일으켰다.
마동석의 캐릭터는 유일무이하다. 우락부락한 겉모습과 달리 재치있는 순발력으로 귀여운 매력을 과시해왔다. 그는 작품 속에서 의외성과 전형성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와 작업한 많은 감독은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치열함과 집요함에 경의를 표했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고생이 많은 배우였기에 그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마동석이 그의 등장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우로 성장하는 데는 이러한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