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5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33차 대회에서 호주 브리즈번,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치열한 유치 경합을 벌여 33명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의 두 차례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세계하천·호수·습지학회는 1923년 설립돼 육수학(陸水學) 분야 최고의 역사와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호수나 강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반응과 생물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연구하고 지구온난화, 부영양화, 오염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행사를 공동으로 유치한 한국하천호수학회는 1967년 설립돼 내년에50주년을 맞는다. 하천, 호수, 습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지난 4년간 대회 유치를 위해 광주시,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물에 대한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물 순환 체계 개선, 광주천 복원, 호수생태원 관리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