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방대한 시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관리하기 위해 공공토지자원의 상세정보를 DB화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을 지난 2014년부터 개발해 1단계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1단계 개발은 시유지 중 개소 수가 많고 활용도도 높은 중규모 시유지(300~1만㎡) 670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시는 시유지의 위치·면적 등 기본정보뿐만 아니라 역세권 여부, 건물 유무, 시설수요도 등 50여 종의 상세정보를 DB화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시는 활용가능시유지 중에서도 조만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토지를 '중점활용시유지(△나대지 또는 건축물 노후도가 30년 전후인 토지 △연면적 3000㎡ 이상 추가 개발 가능한 토지 등)'로 분류하고 활용가이드를 따로 마련해 향후 개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활용가이드에는 수익타당성 분석 등 해당 시유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 추가적인 공공수요는 없는지, 적절한 사업방식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검토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시는 이와 같이 1단계 시스템 구축 내용을 바탕으로 소규모·대규모 시유지를 포함한 공공부지 전반으로 대상을 확대한 2단계 개발을 착수한다. 8월초에 용역을 발주, 2018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수요예측 분석도구와 결합한 고도화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은 서울시가 직접 발굴해 장기간 연구를 거쳐 결실을 맺은 정책사업으로, 토지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증가하는 공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토대로 적극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