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박차

2016-08-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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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상생로드, 수상레저타운, 에코생태탐방로 등 사업 순조

포항시 남구 상대동 일원에 들어 설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지역 간 상생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상황 △형산강 프로젝트 3대 선도사업(상생로드, 수상레저타운, 에코생태탐방로)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포항시는 경주시와 공동으로 경북도의 적극적 지원 하에 포항-경주를 흐르는 형산강을 매개로 역사와 문화, 산업, 생태자원 개발을 통해 포항과 경주의 미래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형산강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기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 속에서 포항·경주 행정협의회와 프로젝트 추진 실무협의회 등을 거쳐 7대 전략과제 20여개 사업(안)을 발굴했으며, 올해 13개 사업 15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서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시는 상생로드 개설, 수상레저타운 조성, 에코생태탐방로 개설을 선도 사업으로 선정하고, 형산강 수변공간을 생태 교육장이자 시민레저휴식공간으로의 새 단장을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상생로드 개설 사업’은 포항-경주 지역 상생발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포항시 연일읍 유강리에서 경주시 양동마을까지 두 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이다. 포항구간은 하천변과 도로 폭 조정 공사를 통해 올해 9월 중 완공할 계획이며, 포항시민 여가 생활의 새로운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시 남구 상대동 일원에 들어 설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상레저 활동 수요 증가에 따른 수상레포츠 교육시설 및 체험인프라 구축으로 형산강 역사‧문화의 물길을 따라 도시순환형 레저관광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는 멸종위기 1급 조류 월동지로 유명한 연일읍 중명리~유강리 일원 형산강 하류를 중심으로 조성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생태환경 전망대와 생태환경 해설판 등을 설치해 서식조류 생태환경 보호와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도로와 연계해 랜드마크 역할을 할 ‘형산강 상생공도교, 새로운 생태환경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친환경 생태테마랜드, 호국역사체험 교육의 장으로 조성되는 ‘학도의용군 호국문화길, 포항의 옛부조장터와 경주 양동마을을 잇는 ‘형산 신부조장터 공원 및 뱃길복원사업' 등은 적극적인 국‧도비 예산 확보로 올해부터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형산강 프로젝트가 지역 상생협력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형산강을 환동해 대표 힐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형산강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해오름동맹을 비롯한 인근 시·군과도 상생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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