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혹서기 교대 근무자 대상 수면실 운영 인기

2016-08-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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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촌생활관 20실 개방, 오는 8월 19일까지 운영

포항제철소 현장 직원들이 혹서기 건강관리를 위해 동촌생활관 수면실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열대야와 폭염이 연속되는 가운데 현장 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수면실 운영과 고열 작업장 순회 진료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무더위로 낮 시간에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야간 근무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내 생활관 20실을 7월 18~8월 19일까지 수면실로 개방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일 이용자가 평균 15명에 이를 만큼 인기다. 수면실은 야간조의 근무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근무자들의 피로 회복을 돕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인레스 압연부의 이종기(52세)씨는 “여름이라 금방 지치기 쉬운데 집보다 조용하고 샤워시설과 비품이 잘 구비돼 있어 잠깐 쉬더라도 쉽게 피로가 풀려 업무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제철소 건강증진과는 제철소 내 고열작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혹서기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진료팀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담 및 의약품 처방을 주 2~3회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8월 2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열성질환과 만성피로, 근골격계 질환, 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 예방활동을 실시하며, 의료상담,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무더위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운전실 및 고열 작업장 등의 현장에 설치된 1000여 대의 제빙기와 냉온수기에 대한 기기 점검과 위생관리도 주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구내식당 또한 지난 초복과 중복에 보양식을 마련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여름철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혹서기 건강관리 프로그램 외에도 현장 부서별로 얼음, 수박화채 및 보양식 마련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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