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잘못된 행정관행 척결 선포

2016-08-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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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화 군수 기자회견 열고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 대책 밝혀

▲이석화 청양군수 기자회견 장면 [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이석화 청양군수가 최근 벌어진 8급 공무원 김모씨의 수억원 공금횡령사건에 대해 대 군민 사과를 하고 잘못된 행정관행의 척결을 선포했다.

 이 군수는 1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 수장으로서 공직사회의 도덕성이 크게 실추되고 군민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환경사업소 공금횡령사건과 그동안 각종 공사현장에서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한 경과를 설명하고 모든 잘못된 관행과 부실공사에 대해 앞으로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체감찰 결과 들어난 환경사업소 3억여원(3억 1371만원)의 공금횡령과 관련해서는 관계 공무원(8급) 1명과 사업자 4명을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했으며, 횡령금액은 한 푼도 빠짐없이 전액 회수해 다행히 재정상 손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특히 “이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현금관련 재무회계 시스템 준수, 인사원칙과 감사 시스템 개선, 공직자의 청렴실천 생활화 등 특단의 대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환경사업소는 우선 환경보호과로 직제를 재배치 운영하고 공정한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정기적인 특별 감찰활동을 강화하며, 직무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역량을 제고키로 했다. 불성실한 근무태도 등으로 지탄을 받는 공무원은 공직에서 영구히 배제시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다만 이 군수는 직원들의 사기 문제가 안타깝다며 선량하게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하여는 특별승진 기회제공과 특별승급과 해외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로 했다. 청양발전에 저해하는 불합리한 행위를 제보해 청양발전에 기여한 군민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실공사 업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보조금 사업도 관련규정을 정비해 관행처럼 여겨졌던 행정행위를 다시 한 번 재정비하겠다는 대책도 제시했다.

 이 군수는 끝으로 “군수인 저를 비롯해 600여 공직자들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엄정한 공직내부의 기강을 확립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혁신하는데 총력을 경주 하겠다”며 군민들의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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