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이스북이 1일 본격적인 휴가철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명절 연휴 풍경을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페이스북이 마케팅 조사 전문업체 입소스(Ipsos)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의 18세 이상 2만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기초로 하고 있다.
게시물 증가와 더불어 쇼핑도 함께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2014년 연휴 기간과 비교해 2015년 연휴 기간 모바일을 통한 구매(페이스북상에서 확인된 부분 집계)가 무려 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영미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트렌드 역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응답자 4명 중 1명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전 세계 평균보다 1.38배 높았다. 브라질은 구매비율이 절반에 가까웠다.
◆연휴 풍경의 디지털화
가족 및 지인들과 연하장을 주고받으며 연휴를 즐기는 풍경이 변해가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휴와 관련된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 그리고 동영상의 약 80%가 모바일을 통해 공유, 소비되고 있다. 또한, 다른 기간에 비해 페이스북상에 게시되는 게시물, 사진 및 동영상의 양이 26% 증가했으며, 동영상 게시물의 경우 무려 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선물 구매는 언제?
영어권 국가인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평균 45%의 응답자가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어떤 선물을 구매할지 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아울러, 54%의 응답자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위한 선물을 12월, 혹은 그 이후에 구매한다고 밝혔다.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나는 소중하니까”
52%의 응답자가 연휴 기간 중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매한다고 답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모바일 기기로 결제를 한 응답자의 경우 본인을 위한 선물을 구매한 빈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1.3배 많았다는 점이다. 또한, 고소득층일수록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매한 경우가 1.36배 높았다.
◆선물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제 모바일 뉴스피드에서
모바일로 선물을 구매할 경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품목을 결정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각 1.81배와 1.85배 많았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선물 구매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한 경우가 각 1.53배, 그리고 3.19배 높게 나타나 새롭게 변하고 있는 연휴 선물 구매 풍경을 알아볼 수 있었다.
◆전 세계로 확대된 블랙프라이데이 열풍
영미권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는 이제 전 세계인의 쇼핑 트렌드가 됐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즐긴다고 밝혔으며, 한국 응답자의 경우 전 세계 평균보다 1.38배 많은 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평소 가지고 싶던 선물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브라질의 경우,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위 분석은 입소스가 한국을 포함해,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홍콩,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필리핀, 태국, 남아프리카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총 17개 국가의 18세 이상(미국 나이 기준, 한국 나이: 19세)의 2만1,511명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와 페이스북 IQ의 자체 분석을 기반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