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0-1로 완승을 거뒀다.
2015년 9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만루홈런을 쳐내며 처음으로 4타점을 올렸던 강정호는 또 한 번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시즌 35타점째를 수확한 강정호는 타율 0.241, 장타율 0.476를 마크했다.
강정호는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1타점을 신고했다.
5회말 2사 2루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네이트 칸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강정호는 칸스의 초구 시속 129㎞짜리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3타점짜리 2루타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8회말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 때 대타로 나왔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근 8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66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