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60만원짜리 '국민 노트북' 출시

2016-07-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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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도 '노트북' 시장 진출…업계 지각변동 가져올까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27일 베이징 신제품 출시회에서 '미 노트북 에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토종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최저 60만원짜리 노트북을 27일 선보였다.

샤오미는 이날 베이징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휴대용 PC '미 노트북 에어'를 발표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미 노트북 에어는 12.5인치(사무용), 13.3인치(게임용) 두 가지 모델로 이뤄졌다. 가격은 각각 3499위안(약 60만원), 4999위안(약 85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음 달 2일부터 공식 출시된다.

13.3인치 모델엔 인텔 코어 i5-6200U 프로세서(최대 클럭 2.7GHz)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940MX 그래픽카드가 탑재됐다.

12.5인치는 얇고 가볍다는 것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최대 두께 12.9mm, 중량 1.07kg으로 한번 충전하면 11.5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이 모델엔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4GB 램과 128GB SSD가 들어갔다. 

이날 출시회에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성능이 좋으면서도 가볍고 얇은 노트북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노트북 에어가 애플 노트북 '맥북 에어'와 비교해 13% 더 얇고, 동급 화면 크기로 비교하면  11% 더 작고, 15% 더 가볍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도 노트북 시장에 전격 발을 내디디면서 전 세계 PC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지 않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전자시장 애널리스트 청보는 "현재 전 세계 PC 시장은 몇몇 주요 업체들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샤오미나 화웨이 등 '외부자'의 진입이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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