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D-10] ‘골든 데이' 놓치면 후회한다…손연재·진종오·박태환 등 주요경기 일정

2016-07-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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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손연재가 리우의 밤을 화려하게 바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 딱 12시간의 시차.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적이다. 하지만 4년을 기다렸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며칠 정도는 붉게 충혈 된 눈으로 출근해도 좋다. 좋아하는 선수와 종목, 경기 일정 파악은 필수다.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1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린다. 폐막식이 열리는 22일까지 17일간의 지구촌 축제가 펼쳐진다.

우리 선수단의 첫 공식 경기는 개막식 하루 전에 열린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8시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시원한 골로 한국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7일은 놓쳐서는 안 되는 ‘골든 데이’. 사격 진종오는 오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권총 1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진종오다.

[진종오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궁 남자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양궁의 첫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할 시간. 김우진은 “선수들 나이가 비슷해 정말 친하게 지낸다. 이 점이 단체전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남자 유도 60㎏급 김원진, 여자 유도 48㎏급 정보경과 4년 전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도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도핑 파문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박태환은 7일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이 시작되는 남자 자유영 400m에 출전한다. ‘도핑 파문’으로 인해 출발선에 서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주 종목인 400m에서 얼마큼의 기량을 발휘할지 관심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 400m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 400m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에도 금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은 여자 양궁 단체전은 8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유도 안바울은 남자 66㎏급에서 시원한 한판승을 예고하고 있다.

선수별로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는 스포츠는 ‘한 편의 드라마’로 불린다. 9일에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나선다.

재일교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은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일본의 귀화제의를 뿌리치고 한국을 선택한 안창림의 두 손이 주목된다.

박태환은 또 하나의 주 종목인 2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이 시작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자 펜싱 사브르의 김지연과 여자 유도 57㎏급 김잔디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10일에는 사격의 김장미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5m 권총에 출전한다.

사격의 금빛 총성은 계속된다. 진종오는 11일 50m 권총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진종오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 수 없다.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개막신 기수로 나서는 펜싱 남자 사브르 구본길과 유도 남자 90㎏급 곽동한도 11일 출전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적응 훈련을 한 양궁팀 사진=연합뉴스 제공]


12일에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13일에는 남자 양국 대표팀이 개인전에 나선다. 남녀 모두 8강전이 오전 3시부터 시작된다. 한국 선수끼리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예상된다. 14일에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기다리고 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김현우는 15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남자 골프 최종라운드가 치러진다.

레슬링의 강세는 계속된다.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는 17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남자 58kg급 김태훈과 여자 49kg급 김소희가 18일, 남자 68kg급 이대훈이 19일 출전한다.

20일에는 설레는 ‘금빛 윙크’가 기다린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가 결승전을 치른다.

우먼 파워가 대미를 장식한다. 리듬체조 손연재는 21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전 3시20분부터 개인전 결승이 시작된다. 또한 같은날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여자골프 금메달을 위한 샷을 날린다.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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